오늘 26일 새벽 4시경에 성주골프장에 사드가 전격 배치 되었다. 사드 발사대 2기가 반입되었다고 군관계자는 밝혔는데, 사드 엑스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를 비롯해 8대의 사드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 되었다고 한다. 갑작스런 사드 배치로 소식을 들은 성주시민 200여명이 몰려와 반입 저지를 시도하다 12명의 시민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대선을 불과 십여일 남은 시점에서 전격 배치 한것은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문재인은 사드배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줄곧 보여 왔다. 

실제 문재인 측은 즉각 사드배치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문재인 캠프측에서는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사드배치에 찬성해온 안철수 측도 사드가 한밤중에 기습 배치 된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캠프측은“사드 배치는 한미 정부 간 합의에 따라 국내법 절차를 준수하고 일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한밤중 기습배치라니 유감이다”

홍준표 측과 유승민 측은 사드 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말 말도 많았던 사드가 하루밤 사이에 전격 배치되어 버렸다. 어떻게 생각하면 시원하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사드 문제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규모 중국관광객이 보이지 않으니 좋은건 사실이다. 그동안 명동을 비롯하여 롯데월드등의 관광지에 중국인으로 미여터지는 상황이었는데, 조금 한산해지고 여유가 생긴것 같은 느낌이다.


사드라는 무기가 실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효과를 발휘할 수있는지는 전문가가 아닌이상 잘 모르겠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진영에 따라 다르다. 그렇지만, 이 문제로 인하여 중국이 우리나라에 취하는 조치를 보면, 그동안 우리가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싼 물건 생산해서 공급해주고 수많은 관광객 보내서 돈 써주는 우호적인 국가라는 이미지가 은연중에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았었다. 그러나 이번 사드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행태는 힘만 믿고 무례하게 구는 조폭, 양아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나라를 얼마나 우습게 보면 외교적 조율이나 절차도 없이 그저 힘으로 위협하고만 있다. 중국 관광객을 못가게 막고, 중국내에 롯데마트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을 폐쇄하고 만들었다. 



실제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만든데는 중국의 책임이 크다. 그들이 언제나 북한을 지원하고 감싸고 돌아서 핵을 개발하게 하는데 엄청난 역할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방어 차원에서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하니 무슨 조폭, 양아치 처럼 생때를 쓰며 위협하고 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중국과 수교도 끊고 상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 새벽 사드 전격배치로 인하여, 대선후에 다시한번 논란이 될뻔한 한가지 이슈는 정리 되었다고 본다. 어짜피 배치할 것이라면 이렇게 조금은 무리하지만 신속하게 끝내버리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은것 같다. 또다시 정치적 입장에 따른 소모적인 논쟁을 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모습에 이미 질릴대로 질려버렸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사드배치 문제는 이제 더이상 거론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통령이 처리 해야할 수많은 일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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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발표한 대통령선거 공식 포스터가 화제다. 기존의 대선후보 포스터와는 너무 다른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포스터가 안철수의 투표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매우 흥미롭다.



안철수의 선거 포스터를 보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당명 ‘국민의당’ 문구가 빠져있다. 대신 포스터 속에서 안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있다. 


당명은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거대정당의 후보인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인지는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철수는 무소속 후보도 아니면서 포스터에 당명을 빼버리는 파격을 택했다. 이 선택에 대해 여러가지 견해가 나오고 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대리 후보, 렌탈 후보를 거론하는데, 그 후보가 자신의 포스터에서 당명을 지웠다, 스스로 보수 세력의 정권 연장의 도구가 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안 후보를 공격했다.  


이석현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도 "안철수 후보는 왜 포스터에 국민의당 당명을 넣지 않았나. 40석도 안 되는 국민의당으로는 국정 안정을 기할 수 없어서 감춘 것 아닌가. 아니면 부패 기득권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감췄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철수 본인은 "선거 벽보에 대해 여러 말씀들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주 다른,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아마 첫 시도일 것이다. 저는 이번 벽보를 통해서 제 국정 운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가 변화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세계적인 실력 있는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지 않아서이다. 두 번째는 아무리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더라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그것을 받아주지 않는 닫힌 마음이 있으면 새로운 시도들은 무산되기 마련"이라고 부연했다. 


선거 벽보 디자인을 세계적인 전문가에게 맡겼고, 자신이 리더로서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다른 후보들의 포스터와 같이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이 확연하게 보인다.


  

지금까지의 선거 포스터들은 얼굴이 벽보에 크게 등장하고, 당 이름과 슬로건이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얼굴을 크게 넣는 것은 큰 인물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하나있다. 아래는 노태우부터 박근혜까지의 역대 대통령 선거 포스터 들이다. 이 포스터들을 유심히 보면 무엇인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하였는가? 바로, 포스터에 얼굴이 작게 들어간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었다는 점이다. 이 점을 안철수 캠프에서 고려한 것인지는 알 수없지만, 역대 대통령 선거의 포스터들을 조사해보니 이러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흥미롭지 않은가?


안철수의 포스터는 이 것외에도 기존의 틀을 깬 점들이 몇가지 더 있다.

포스터 사진에서 그림자를 삭제 처리 하지 않은것이다. 이 문제로 안철수 후보 팬클럽에서 반발하기도 했었다. 

또한, 보통 자신의 기호번호와 이름이 잘보이도록 사진 위에 인쇄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안철수의 포스터에는 안철수사진의 손이 이름과 기호3번 숫자도 일부 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캠프에서는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사진을 그대로 썼다. 포토샵 보정은 최소화하며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터 사진에서 안철수는 팔을 번쩍 들어보이며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는 포즈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의 팔 동작이 ‘V’자인 것은 ‘V3’백신을 무료로 배포해 국민에게 봉사해 온 후보의 과거 행적을 연상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안철수 선거 포스터의 제작자가 ‘광고 천재’ 이제석이라고 알려지면서, 이제석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제석은 지방대 출신으로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간 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원쇼 페스티벌(최우수상), 클리오 어워드(동상), 애디 어워드(금상)를 비롯해 국제 광고제에서 29개의 메달을 휩쓸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광고 천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계 유수의 광고 대행사에서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의 작품으로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내 주목받았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를 직접 설립한 후에는 작품의 80~90%를 공익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광고천재 이태백’은 실제 이제석 대표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드라마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안철수가 자신의 선거 포스터를 이런 인물에게 맡긴것은 전략적으로 정말 잘한 판단이다. 비슷비슷한 기존의 선거 벽보 포스터를 광고천재라 불리는 핫한이에게 의뢰한 것은 한국 선거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만한 혁신이다. 

선거도 어떻게 보면 마케팅이 정말 중요한 분야이다. 선거를 마케팅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한 발상 자체가 굉장히 새롭고 획기적인 것이다.


안철수 자신도 "반드시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 자신이 있다. 아마 1번부터 5번까지 벽보를 보시면 나머지 벽보들은 누가 되나 대한민국은 변함 없이 똑같을 것이라는 상징 아니겠나, 3번 뽑아주시면 반드시 대한민국은 창의적,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안철수 포스터의 획기적인 혁신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하게 계산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선거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시도 자체는 안철수의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에게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바로 기존과는 다른 새정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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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철수


V3, 바이러스백신, 안랩, 2번의 양보 등이 안철수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이다. 아직도 정치인 안철수로써의 키워드 보다는  V3백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정치인으로써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까?

먼저 그의 신상을 살펴보자. 1962년생 우리나이로 56세로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자 국내최초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를 개발하여 개인에게 무료배포한 프로그래머이다. 이후 IT벤쳐기업 안랩을 만들어 성공한 벤쳐사업가가 되었고,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 교수로도 재직하였다. 정계입문 이전의 이력을 보면 여러분야에서 쌓은 개인적 업적과 커리어가 대단한 인물이다. MBC 무릎팍도사에 나와 자신의 살아온 행적을 얘기 했고, 이에 감명받은 수많은 국민들의 지지로 정치에 입문하였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였으나 박원순후보에게 양보하였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중 자진 사퇴하여 두번의 양보를 하였다. 이 후 정치인 안철수로써 대중들의 기대만큼의 업적을 이루지 못하여 많은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돌아선 상태이다. 


지금까지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이전의 다른 커리어에 비해 성공적이 못하다. 하지만, 여러분야에서 업적을 이루었던 탁월한 개인적 역량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이런 개인적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정치와는 다른 새정치를 선보일 것이라는 국민들은 기대 속에 정치에 입문하였다. 하지만, 지난번 대선후보 사퇴 이후 이렇다할 정치적 업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물론, 본인은 국민의당 창당과 3당구도를 만들었다는 업적을 주장하나, 국민들의 기대감과는 거리가 있는것이 사실이다. 
최근 발언에서 '
정치판에서는 자신이 해명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사실이 아닌 일이 사실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깨달아서, 앞으로는 적극적인 해명과 대중과의 소통 의지를 밝혔다. 그 이후로 강한 발언들을 쏟아내며 기존의 간철수(?) 이미지에서 강철수로의 변신을 꽤하고 있다. 그 동안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 실망하고 떠난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려 놓을 수 있을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다.

안철수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자.


안철수의 장점은 가장 먼저 정치입문전 여러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룩했던 개인적인 능력이다. 하지만, 이 능력이 과연 국정운영에도 그래로 적용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며, 이것에 대해 본인이 유권자들을 설득시켜야 한다. IT 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어필하는 전략은 본인의 장점을 특화하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두번째로 V3 무상배포 및 주식기부등으로 생긴 선한 이미지와 모범생,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반듯한 이미지이다. 이러한 도덕적이고 바른 이미지가 수많은 그의 추종자들을 만들어 냈고, 세상을 바꿀 새로운 정치인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었다. 

세번째로 원래 정치인이 아니었기에 기존의 정치질서에 물들지 않은  수순함이다. 이 점이 정치판에서 오랫동안 생존해온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 되는 안철수만의 장점이다. 그러나, 이 장점은 사실 이제 많이 퇴색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이다. 

그의 단점은 가장 먼저 
지난 대선이후 4년여간 정치인으로써 보여준 성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인데, 기대했던 정치인 안철수의 새정치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민주당 입당 후 보여준 실망스런 정치행보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당대표로 치른 선거에서 연전연패 했고,  문재인과의 갈등으로 민주당 분열을 야기했다. 이로인한 실망감이 수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안철수에게 등을 돌린 이유이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소통능력 부족과 이로인한 측근들과의 잦은 이별이다
. 그간의 정치적 행보가 성공적이 못했던데는 당내에서 다른 계파와의 소통 부족이 한가지 원인이 되었다. 그래서 당내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당흔들기라는 정치적 비판속에 국민의 당으로 분열되어 나왔다. 결과적으로 국민의 당은 지난 총선에서 성공하였지만, 그때 만약 야권 분열로 인해 새누리당 과반이 되었으면 안철수의 정치 생명도 끝날뻔 했다.  

또한, 처음부터 함께했던 측근들중 남아있는 사람이 없이 모두 바뀌었다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측근들과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은 측근들과의 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안철수가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개인의 능력만으로 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박근혜를 통해 국민 모두가 뼈저리게 느낀점이 소통은 대통령에게 정말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이다. 옆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보좌해 줄 수있는 능력있는 측근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안철수가 지지율 반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안철수는 지난 대선때 안철수 열풍의 원인이 되었던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지금까지 자신의 지지자들을 실망시켰던 정치행보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과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민주당에서 보여준 정치적 실기가 소통의 미숙함으로 인해 실제 보다 과장되었거나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왜곡되어 대중들에게 비춰진 것들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득해야 한다. 실망한 예전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안철수에게는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이다.


그렇다면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안철수 본인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과 일대일 구도가 이루어진다면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안철수는 민주당 후보들을 제외하면 가장 지지율이 높은 후보이다. 결국 본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는 한명밖에 나올 수 없으므로, 민주당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일대일 구도가 되면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은 민주당후보 보다는 안철수 쪽을 선택할 확률이 훨씬 높다. 그리고 과거 안철수지지자들의 마음이 돌아서기만 한다면 상황은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 진다. 그런 상황을 예측하여 볼때, 일대일 구도가 되면 본인이 이길 것이라는 안철수의 말이 완전히 허언으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일대일 구도가 되기 어렵다고 반문하는 의견들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제3세력이니, 빅텐트 전략이니 하는 모든 시도들이 결국 비민주당 세력을 결집해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선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 결국 당선가능성이 없는 후보들은 사퇴하거나 힘을 합쳐 어떻게든 일대일 구도를 만들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는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까?


나의 예상은 문재인 대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경우, 문재인의 당선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만, 안철수의 당선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 분명 막판까지 여러변수 및 가능성이 존재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안희정 대 안철수의 일대일 구도가 되면,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안희정의 확장성이 안철수 지지자들과 많이 겹치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최대 관건은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하였던 야권지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득해서 그들의 마음을 되돌려 놓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보수 및 반민주당 성향 중도표심과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진보성향의 표심이 합쳐져서 기적을 이루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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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이후 대선주자 5인에 대하여 분석 해보고자 한다. 주관적인 분석이지만, 정치라는 것은 여러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치권에 종사하는 지인과 MBC보도국 기자인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얻은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작성하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서두에 밝힌다.


1. 문재인 


현재 대세중의 대세, 부동의 지지율1위, 말 그대로 최고 당선 유력 후보이다. 그로 인해 사회 각계의 유명인사들이 문재인 캠프로 몰려 들고 있어 대세임을 입증 중이다.

먼저 그의 신상을 살펴보면, 1953년 생 우리 나이로 65세로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고 부산에서 자랐다. 경희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 패스후 사법연수원 차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운동 전력때문에 검사나 판사로 임용되지 못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한다. 부산에서 인권변호사 시절 노무현 전대통령을 만나 함께 활동하였고, 노무현이 정계에 들어간 이후 줄곧 친구로써 그를 도와 참여정부 탄생에 일조 했다. 노무현 대통령시절 청와대 민정수석 두 번과 시민사회수석을 거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08년 참여정부를 마치고 경남 양산으로 돌아가 칩거했으나,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다시 정치 일선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친노의 맏형, 노무현의 친구, 비서실장 등으로 그의 정치 인생은 노무현으로 시작해서 아직도 노무현의 그늘에 있는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이미지는 본인의 정치적 자산이자 득이 될 수도 있으나,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 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넘어서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한 점이다. 

그렇다면 노무현을 뺀 정치인 문재인으로써 그의 장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문재인 하면 즉시 떠오르는 정치적 업적이나 
장점이 딱히 없다는 것이 팩트이다. '사람이 좋다', '인격이 고상하다' 라는 이미지는 떠오르지만, 정치인 문재인의 특화된 장점은 쉽게 생각 나지 않는다. 본인이 주장하는 대선 재수생이기에 이미 검증을 마친 후보이고, 완벽하게 준비된 후보라는 말은 장점으로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약점을 생각해봐도 크게 부각되는 약점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문재인의 특징이다. 보수진영에서 주장하는 의심스러운 국가관이나 종북프레임은 사실상 약발이 다된 정치 술수라고 생각한다. 

굳이 약점을 꼽자면, 변호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눌한 말주변, 소위 말빨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 점은 말을 잘못하는 박근혜라는 대통령을 겪은(?) 우리 국민들에게는 무의식적인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어 생각보다 큰 약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것외에는 사실 장점도 약점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대세 문재인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다면, 
장점도 약점도 크게 없는 문재인이 지금 대세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 보고, 문재인 지지자들과 정치권 종사자, 기자 지인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민주당의 실질적인 수장이라는 대표 이미지 효과와, 오랫동안 야권의 가장 유력한 정치인으로써 생긴 인지도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몰락한 가운데, 가장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제1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문재인당이라고 할만큼 최근 몇 년간 문재인이 수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음 대통령을 떠올릴때 가장 먼저 민주당의 실질적인 수장인 문재인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인지도 효과 역시 무시 할수가 없다.현재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문재인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은 박근혜가 유일하다. 이러한 효과들이 대세 문재인을 만든 실체인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문재인 대세론은 끝까지 갈 것인가?


현재 상황을 보면 문재인의 당선은 너무 당연하고 확실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예상은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변수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민주당내 경선에서의 변수이고, 두번째는 본선에서 일대일 구도가 되었을때의 변수이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의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민주당 후보들의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진행중이다. 그러나, 탄핵정국후 조기대선은 사실 안희정이나 이재명과 같은 신예들에게는 너무 불리한 상황이다. 문재인 만큼 대중들에게 알려질 시간이 없었고, 대중적 인지도도 크게 떨어진다. 문재인만 생각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이 이들에게로 옮겨가기에는 갑작스런 조기대선으로 인해 그 시간이 너무나 짧다. 하지만, 문재인에게 확실하게 유리한 현재 상황속에서도 변수는 존재한다. 바로 결선 투표제 이다. 만약, 문재인이 첫 투표에서 50%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2위와의 일대일 대결에서는 사실 누구의 승리도 장담 할 수없다. 당연히 질 줄 알았던 2위후보 지지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것이고, 이미 탈락한 3위후보 지지자들이 2위후보 쪽으로 결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노의 적자임을 자처하는 안희정과 뛰어난 토론 능력을 소유한 이재명이 어디까지 따라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이 둘의 추격전과 문재인의 수성이 이번 대선 전반전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다.


두번째 변수는 본선에서의 일대일 구도 상황이다. 현재 안철수는 문재인과 자신이 일대일 구도로 갈 경우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안철수의 근거없는 희망사항일 뿐일까? 나는 전혀 근거없는 헛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민주당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60%가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지지율이 모두 문재인에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 안희정이나 이재명 지지자들 중에는 원래 민주당지지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다. 이 중도 성향의 지지자들은 문재인이 후보가 되면 안철수를 지지할 가능성이 상당부분 존재한다. 그리고 일대일 구도가 되면, 아직 15%~20%나 남아있는 박근혜지지자들과 보수지지자들은 문재인 보다는 안철수를 선택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승리를 쉽게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된다.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라는 것은 무조건 이기기위해 하는 것이다. 만약, 한쪽이 절대 이길수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이 오게 되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국 마지막에는, 민주당과 정의당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단일화 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살펴본 두가지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재인은 대세이자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가 과연 이 기세를 쭉 이어나가서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자 한다. 





-----------------2.안희정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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