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자신의 대통령 후보때

발표했던 공약 때문에 곤욕이다.

문재인은 대통령 선거당시 자신의 

공약집에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직에서

배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막상 대통령이 된 후 임명한 

고위직 인사 1호 국무총리부터 시작하여

외교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까지 벌써 

3명이나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사실상 자신의 공약을 처음부터 깨버리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서둘러 위장전입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한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 후 국민의 입맛에 맛는 파격적인 행동과 제스처들로 국정 운영 지지도가 80%를 넘어서고 있다.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자 이제 마치 자신이 영웅이라도 된 것 처럼 구름위를 걷는 기분일 것이다. 그래서 선거당시 자신의 공약집에 명시한 자신의 공약을 첫 1호 인사부터 무시하는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이런 행보에는 지지도가 높다는 자만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문재인은 대선후보때 발표한 자신의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22쪽에 ‘고위공직자 임용기준 강화-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직에서 배제하겠다’고 분명히 명시했다.

공약을 100% 지킬수는 없겠지만,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안지키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거짓말을 쉽게하는 사람임을 시인하는 것이다. 


이 것은 일부 철없는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박근혜때 인사들이 더했다느니',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더하면서 똥묻은개가 겨묻은게 나무란다'는 식으로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더심했던 전 정권이나 야당 인사들과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자신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할 문제인 것이다.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을 대통령이 된지 한달도 안된 시점부터 스스로 어겨버리면, 자신이 한 공약은 그냥 당선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시인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리 현재 자신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 자신감이 높아 졌다 하더라도 스스로 한 말을 대통령에 당선 되자마자 깨뜨려 버리는 자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다른 더 나쁜 누군가와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성품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곧 발표하기로한 청와대의 입장표명도 사실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들어보지 않아도 너무 뻔하다. 초딩들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말로는 유감을 표명하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이정도 흠집은 넘어가달라고 할 것이 뻔하다. 80%가 넘는 국민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이 무슨짓을 해도 당장은 국민들이 이해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생각대로 현재 워낙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기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 1년하고 말것이 아니라면 길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 취임직후 지지율은 오래가지 않는 허상이기 때문이다. 길어야 3개월일 것이다. 자신이 그렇게 공격하고 비난했던 MB도 대통령 취임직후 지지율은 80%대에 육박했었다. 그러나 그것만 믿고 계속해서 신뢰를 깨뜨리는 악수를 둔다면 지지율이 꺼져버리는 것도 한순간 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가 얼마나 능력이 뛰어난 인물인지 모른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도 그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국민들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사람들의 능력이 대단해서 자신이 불과 몇주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말을 뒤집어 버린다면 국민들의 문재인에 대한 신뢰도에는 분명 금이 가기 시작 할 것이다. 

국민들도 지금 붕뜬 기분으로 문재인을 지지하고 있기에, 이 정도 문제는 눈감아 주자면서 넘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내세웠던 공약이 안지켜지는 것을 보게 될때, 분명 이번 사건도 더해져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상승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다. 


썰전에서 유시민이 지지율이 너무 높을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고 얘기했다. 문재인은 지금은 지지율이 너무 높아 아무말도 귀에 안 들릴때 이겠지만, 유시민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높은 지지율을 오래 유지하면서 대통령을 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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