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에 대한 사건으로 방용훈 사장의 자녀들과 처가 식구들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방용훈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가 공개되어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가는 등 화제가 되고있다. 인터넷상에는 '방용훈 사장 장모 편지'라는 게시물이 다시 확산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편지는 방용훈 사장의 장모가 딸이 죽은 지난해 9월 방용훈 사장에게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이다. 편지가 진짜 방용훈 사장의 장모가 쓴 것인지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살펴보자.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6년 9월1일에 방용훈 사장의 아내가 가양대교에서 한강에 투신해 자살하였다. 아내의 가족들은 방사장의 자녀들이 지속적으로 방사장의 아내를 학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방용훈 사장의 장녀와 장남을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였다. 
방사장의 장모는 방사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방사장이 자녀들을 시켜 아내를 지하실에 감금하고 고문했고, 방씨의 자녀가 말다툼중에 방씨의 아내의 복부를 과도로 찌르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이 편지가 '방용훈 사장 장모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편지 원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낸 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도 아니고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명에게 벗겨진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에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 


남편이 죽으면 집앞의 산이 뿌옇게 보이고, 자식이 죽으면 삶 자체가 안보인다네. 지금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입에 넣을 수 없고 아무일도 할 수 없고 심지어 숨마저 한숨 한숨 괴롭게 쉬고 있다네. 온몸에 뼈가 다 녹아내리고, 온 살이 다 찢겨 나가는 느낌이네.


단지 감사한 것은 우리 딸은 가기 전에 하나님을 받아들여 하나님 품안에서 잘 쉬고 있다네. 나는 자네와 애들들을 다 용서하고 싶네. 나는 딸은 잃었지만 자네는 아내를 잃었고 아이들은 에미를 잃은 것이니 말일세. 나는 솔직히 자네가 죄인으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걸 기대했네. 그래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으려 했는데 우리 딸이 가고 난 뒤의 자네와 아이들의 기가 막힌 패륜적인 행동을 보니.」


현재 방사장 가족과 처가 가족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방사장과 그의 아들은 처형이 SNS에 자신의 가족을 비방하는 내용을 퍼뜨린데 앙심을 품고 처형의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CCTV영상이 공개되었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주거침입 영상ⓒkbs 캡쳐



영상에서 방사장의 아들은 처형의 자택 현관문을 수차례 돌로 내리쳤고, 방사장은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처형은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이사건을 기소유예하고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하였다. 이에 처형은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해당 CCTV를 증거로 지난 2월 재수사 명령을 내려 현재 수사가 재개되었다고 한다.


정말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수있는 스토리가 현실로 보여지고 있는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부터 해서 더이상 현실이 드라마보다 수위가 약하거나 정상적이지 않다. 


방용훈 사장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으로 조선일보 주식의 10%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배우 장자연 자살 사건의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검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한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이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연예계 성상납의 대표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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